용혜인, 의원직 사퇴 사실상 거부...“비례 사퇴는 자리 나눠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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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0 12:26:19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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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국무위원 겸직, 법률이 허용”
비례대표 사퇴 관행에는 “정치권 자리 나눠먹기”
‘유령 시도당’·가족정당 의혹엔 “위법 없어…마타도어”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10 (사진=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각종 논란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지명 11일 만이다.

용 후보자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비례의원에게만 다른 원칙과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으로 입각할 때 의원직을 사퇴해 후순위 후보자가 승계하도록 했던 정치권 관행에 대해서는 “자리 나눠먹기로 사고됐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 후보자는 자신이 야당 현역 의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김대중 정부의 DJP연합 이후 첫 사례”라며 “연합의 취지도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 시도당 10곳 가운데 6곳이 농장이나 아파트 등에 주소를 둔 ‘유령 시도당’ 의혹에는 “유일한 상근자인 시도당위원장의 자택을 사무소로 등록한 것으로 정당법상 위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배우자의 당직 임명도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고보조금 수령을 위한 가족정당 의혹과 당비를 활용한 절세 의혹 등에는 “실체 없는 마타도어와 악의적 보도”라며 부인했다.

용 후보자는 “개인적 영달이 중요했다면 장관직을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회에 조속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용 후보자 지명을 ‘잘못한 인선’이라고 평가한 응답이 63%로, ‘잘한 인선’ 17%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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