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이 먼저 당사 소집"...한동훈 "거짓 선동"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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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9 17:25:14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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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법정에서 "계엄 당일 최초 당사 집결 지시는 한동훈이었다"고 증언.
한동훈 의원은 "사실 왜곡이자 거짓 선동"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
안 의원은 당시 원내대표실 자료를 공개하며 "허위가 아닌 사실"이라고 재반박.
▲ 대화하는 한동훈·안철수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결 지시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안 의원은 법정 증언에서 최초로 당사 집결을 지시한 인물은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다고 밝혔고, 한 의원은 이를 "사실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안 의원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 본회의장에 모이라고 했다가 경찰이 막고 있으니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은 한동훈 전 대표였던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 이어 "그 이후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가 당사 집결을 공지했다"며 "한 전 대표는 국회로 모이라고 했는데 추 전 원내대표가 이를 무시하고 당사로 모이라고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지났다고 객관적 사실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가 봉쇄된 상황에서 당사를 임시 집결지로 안내했던 것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국회 출입이 가능하다는 상황을 확인한 즉시 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며 "그날 있었던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의 문제인 만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재반박했다. 그는 2024년 12월 6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이 배포한 당시 회의 소집 자료를 공개하며 "당 대표가 먼저 국회 소집을 당사로 변경했고, 이후 원내대표실도 당사 집결을 공지했다"며 "자료에 기록된 내용대로 증언했을 뿐인데 어떤 부분이 허위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사안은 이미 지난 4월 같은 재판에서도 제기됐던 내용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당사에서 의원들을 규합해 국회로 이동한 과정은 자신의 저서에도 상세히 기록돼 있다"며 "'책에 그 내용이 없다'는 등의 거짓 선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방은 추경호 시장의 내란 혐의 재판뿐 아니라,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불참 경위를 둘러싼 책임론과도 맞물리면서 향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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