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조문 차량, 응급환자 주차구역 30분 점유…비서실장 사과로 끝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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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9 16:47:27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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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조문 차량,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 30분 점유 논란.
김태선 “내 잘못” 사과…김민석 직접 해명은 없어.
순직 소방관 조문하며 응급환자 공간 이용…수행 책임 논란.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10.14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순직 소방관을 조문하기 위해 이용한 차량이 병원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에 약 30분간 주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태선 의원이 자신의 잘못이라며 사과했지만, 정작 해당 차량을 이용한 김 대표의 책임과 입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김태선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KBS가 보도한 순직 소방관 조문 당시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에 주차된 차량은 저희 의원실 차량”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며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KBS는 김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8시 50분께 경기 부천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방문할 당시, 김 대표를 태운 승합차가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에 약 30분간 주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구역은 응급환자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현장 안내판에는 외래·입원환자도 주차할 수 없으며, 응급환자를 데려온 보호자 역시 환자 접수 후 차량을 다른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런데 김 대표가 조문하는 동안 해당 차량은 약 30분간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민주당은 해당 차량이 김 대표의 전용 차량이 아닌 김태선 비서실장 측 차량이며, 김 대표가 부산 일정을 마친 뒤 함께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또 운전자가 병원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주차했고, 응급환자 전용구역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뒤 차량을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병원 측 안내가 있었다고 해도 응급환자 전용구역에 장시간 주차한 행위의 적절성까지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김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소방관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와 정부가 더 빈틈없이 잘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정작 응급환자의 접근을 위해 확보된 주차공간을 이용했다는 점은 김 대표의 발언과 대비된다.

물론 김 대표가 직접 주차를 지시했거나 해당 장소가 응급환자 전용구역임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당대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김태선 의원 개인의 사과와 별개로 김 대표 측의 현장 관리와 판단이 적절했는지는 짚어볼 필요가 있다.

김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비서실장의 사과만으로 논란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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