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지용, 친윤 검사 넘어 공직자로 부적합”…대통령과 갈등설은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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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15:00:34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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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지용은 친윤 검사 넘어 공직 부적합…침묵하면 역사적 과오”
이재명 대통령 '호의호식' SNS 글에는 “나를 겨냥한 것 아냐” 갈등설 일축
김지용 청문회 14일 개최…민주당 내부 엄호·검증·반대 입장 엇갈려
▲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3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해 “친윤 검사일 뿐 아니라 공직자로서 그 자리에는 부적합하다”며 기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와 충돌하고 있다는 정치권의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검찰개혁에 관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추 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김 후보자를 여전히 친윤 검사로 판단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추 지사의 반대가 없었다면 중수청이 청장 없이 출범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추 지사는 즉각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추 지사는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김 후보자를 검사장으로 발탁한 사실이 있다는 지적에도 “승진 발탁했다고 그 사람 전체를 보증한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초대 중수청장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근거와 사례를 이미 제시했다며, 이를 알고도 침묵한다면 역사적 과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자신의 문제 제기가 단순한 정치적 반대가 아니라 공직 경험과 양심에 따른 판단이라는 입장이다. 검찰개혁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사람으로서 초대 중수청장 인선에 관한 우려를 밝히는 것은 공적 책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최근 SNS에 게시한 '호의호식 고관대작' 관련 글도 쟁점이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엑스(X)에 “어려움 없이 부모 덕에 호의호식하며 고관대작으로 평생 살아온 사람은 고단한 소시민의 삶과 인식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이어 소액의 서민 복지예산을 삭감하는 사람들과 권력을 무분별하게 행사하는 인사들을 비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기도의 복지예산 구조조정과 관사 계약 논란을 겪고 있는 추 지사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다만 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글에서 추 지사를 직접 지목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대통령의 발언이 자신을 겨냥한 것으로 보여 억울하지 않으냐고 묻자, 추 지사는 “대통령이 저를 겨냥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추 지사는 “대통령도 힘든 소년 시절을 보냈지만, 저도 흔치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어머니가 자신을 직접 양육하지 못하고 위탁해야 했던 가정사를 언급했다. 이어 자신이 민생을 모르거나 사치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SNS에 잘못된 내용을 올린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아니다.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그렇게 오해하는 것이다. 숱한 오해 속에 살고 있다.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밝혔다.

추 지사는 복지예산 삭감 문제에 대해서도 결식아동 급식비를 우선적으로 살려냈다고 반박했다. 경기도의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과정에서도 도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예산을 지키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지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자 적격성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의 인사 판단을 존중하고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를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부남 의원은 대통령과 정부가 이례적으로 추가 검증까지 진행했다는 점을 강조했고, 송영길 의원도 여당 인사들의 공개적인 인선 반대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박주민 의원은 김 후보자의 과거 검경 수사권 조정 반대 이력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국면에서의 행적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김 후보자를 친윤 검사로 볼 수 없다고 설명한 근거가 무엇인지도 자료를 통해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윤건영 의원 역시 후보자가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윤 최고위원과 김용민 의원 등은 김 후보자 임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초대 중수청장은 검찰개혁으로 새롭게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의 조직 운영과 수사 방향을 결정할 책임자라는 점에서 인선의 의미가 크다. 특히 기존 검찰의 수사권 행사 방식과 새로운 수사기관의 독립성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가 핵심 검증 과제로 꼽힌다.

추 지사는 대통령과의 갈등설은 부인하면서도 김 후보자의 적격성에 대한 반대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14일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과거 행적뿐 아니라 검찰개혁에 대한 철학, 정치적 중립성, 중수청의 독립적인 운영 방안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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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10-13 16:58:05
    대인배 추미애 장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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