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킹에 5대 은행장 줄소환…19일 국감서 책임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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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9 11:00:51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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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19일 금감원 국감 증인 채택…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장 출석 요구
신한은행 고객 2만5천여 명 개인정보 유출…국민·하나은행도 해킹 피해 확인
박상혁 “보안 투자 소홀 책임 묻겠다”…금융권 정보보호 실태 집중 점검
▲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 (사진=연합뉴스)

 

최근 금융권에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자 국회가 5대 시중은행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은행들의 수익 증가에도 고객정보 보호와 보안 투자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권 최고경영자들이 국회에서 직접 책임을 설명하게 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8일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2026년도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 추가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등 5명이 오는 1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원회가 밝힌 증인 신청 사유는 '금융권 해킹 사고 문제 점검'이다. 최근 은행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피해의 원인을 확인하고, 금융회사의 정보보호 투자 및 사고 대응 체계가 적절했는지 따져보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은행권의 보안 투자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박 의원은 은행들의 수익이 늘어났음에도 보안 투자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수익 확대에 비해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투자가 충분했는지를 국회 차원에서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랐다. 신한은행 대출모집인 서비스에서는 고객 2만5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각각 119명과 89명의 해킹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토스뱅크에서도 유사한 해킹 접근 정황이 포착됐다. 다만 이들 은행에서는 실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별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에는 차이가 있지만, 여러 금융회사에서 해킹 시도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금융권 전반의 보안 관리체계가 국정감사 쟁점으로 떠오르게 됐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각 은행이 해킹 시도를 어떻게 탐지하고 차단했는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 투자가 충분했는지, 사고 발생 이후 고객 보호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이 주요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가 실무 책임자가 아닌 5대 은행장을 모두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정보보호를 단순한 전산 부서의 업무가 아니라 금융회사 경영진이 책임져야 할 핵심 경영 과제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객의 금융정보와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은행의 특성상 보안 사고는 개별 이용자의 피해뿐 아니라 금융시스템 전반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별 보안 투자 규모와 수익 대비 투자 비중, 실제 사고 원인 등이 구체적으로 확인돼야 투자 소홀 여부와 경영진의 책임 범위를 판단할 수 있다. 국정감사 증인 채택만으로 해당 은행들이 보안 의무를 위반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오는 1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5대 은행장이 해킹 사고의 발생 경위와 재발 방지 대책을 어떻게 설명할지 주목된다. 금융권 보안 투자의 적정성과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최고경영진의 책임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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