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장성들 술자리서 군악대 공연·기차놀이 논란…국방장관 감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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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2 11:57:49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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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음주 만찬 영상 공개…군악대 병사들 연주·노래에 장교들 기차놀이 장면
공군 “조종사 격려 위한 공식 행사”…국방부 “사실관계 확인 후 엄정 조치”
▲ 2026년 10월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공군 장성들이 참석한 음주 만찬에 군악대를 동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이 감사관실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공군은 조종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공식 격려행사였다고 해명했지만, 국방부는 2일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확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로 사안을 인지했고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장관이 감사관실에 사실관계를 엄정하게 확인하라고 지시했으며, 확인을 거쳐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행사는 지난 4월 29일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식당에서 열린 교육사령관 소통 간담회다. SBS는 전날 자체 입수한 영상을 토대로 교육사령관과 제3훈련비행단장 등이 음주 만찬에 참석했고 군악대 병사들이 연주와 노래를 했다고 보도했다. 장교들이 줄지어 움직이는 이른바 기차놀이를 하는 모습도 전했다.

SBS는 당초 간담회·단체 운동·격려 만찬으로 계획했던 행사에서 단체 운동을 생략했고, 오후 5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음주 만찬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만찬 다음 날 예정됐던 비행단장의 현장 확인 비행이 취소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는 방송의 취재 내용으로, 국방부가 이날 확인 결과를 발표한 것은 아니다.

공군은 행사 목적과 운영 방식에 대해 반박했다. 조종사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전 비행부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식 행사였다는 설명이다. 소규모 공연도 전투요원의 사기를 높인다는 취지를 고려해 군악대 운영 목적과 규정에 맞춰 계획했다고 밝혔다.

만찬이 일과 시간에 열렸다는 보도 내용도 부인했다. 공군은 격려 만찬이 일과 종료 후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행사가 시작된 시각과 근무시간의 관계, 공연을 준비·진행한 군악대 인력의 업무 범위를 놓고 보도와 군의 설명이 엇갈리는 것이다.

군악대 공연을 포함한 격려행사의 적정성은 군이 설명한 목적과 실제 운영 내용이 맞는지에 달려 있다. 공연 동원을 누가 요청·승인했는지, 장성들이 참석한 만찬이 부대의 인력 운용과 다음 날 임무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가려질 사안이다.

공군은 공식 행사였다는 해명을 내놨지만 국방부는 그 설명만으로 사안을 매듭짓지 않고 감사관실에 확인을 맡겼다. 정 대변인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엄정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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