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군 수십조 원 투자…K-함정 수출 기대감 확대
HD현대 "영국과 방산·조선 협력 더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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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왕실의 앤 공주가 14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해 선박 건조 기술 및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6.7.14 (사진=연합뉴스) |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여동생인 앤 공주가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영국 함정시장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 방한 중인 앤 공주와 티머시 로런스 경,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울산 본사를 찾아 함정 건조시설과 엔진공장 등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한국 조선 기술력과 방산 경쟁력을 소개하고, 영국 기업들과 진행 중인 협력 현황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영국 정부가 국가조선전략(National Shipbuilding Strategy)을 추진하며 해군 전력을 대폭 확대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영국은 오는 2030년까지 주력 전투함 건조에 약 7조 원을 투입하고, 2035년까지 차세대 해군 전력과 인프라 구축에 약 56조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영국 방산기업 롤스로이스와 차세대 호위함 추진체계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밥콕(Babcock), 뷰포트(Beaufort) 등 영국 방산업체들과도 잠수함과 함정 분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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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는 이날 앤 공주 방문을 계기로 1980년대 영국올림픽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앤 공주와 서울 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동하던 정주영 현대 창업회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2026.7.14 (사진=연합뉴스) |
정기선 회장은 "영국은 HD현대의 시작을 함께한 특별한 파트너"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국 조선·해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와 영국의 인연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 정주영 창업주는 영국에서 조선소 건립 자금을 확보하며 현대조선의 출발을 이끌었고, 이후 양국은 조선·해양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조선업계에서는 이번 앤 공주의 방문이 단순한 의전 행사를 넘어 향후 영국 함정사업과 방산 협력 확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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