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민주당 전대...'명청 갈등' 프레임에 당원 반발, 정청래 결집 더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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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3 21:00:35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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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가 초박빙 양상 속에 계파 공방과 네거티브가 격화.
조직선거·계파정치 논란 확산…당내 공개 충돌도 이어져.
호남 표심이 당대표 승부와 당원주권 향방의 최대 분수령으로 부상.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8.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누적 득표율 0.99%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로 전개되면서 당내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선거 초반 정책 경쟁을 강조하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후보 간 공방과 계파 갈등이 전면에 부상하는 모습이다.

정청래 후보는 3일 강릉 당원 토크콘서트에서 김민석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을 거론하며 "배신에는 총량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2002년 후단협 사태와 이후 정치 행보를 언급하며 "18년 동안 가출했던 사람이 다시 집에 들어와 집문서를 내놓으라고 한다"고 직격했다.

이에 김민석 후보는 호남에서 열린 당원 콘서트에서 "명청대전이 계속되면 나라의 명운이 흔들릴 수 있다"며 정 후보 재임 시절 당·대통령실 갈등을 부각했다. 호남 의원들의 대거 참석 속에 세를 과시하며 권리당원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친명계 의원 공개 지지…'계파정치' 공방도 확산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친명계 의원들의 공개적인 김민석 후보 지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정청래 후보는 일부 의원들이 지역구에 '전 당원 100% 투표' 현수막을 내건 것을 두고 "언론과 의원이 총동원된 조직선거"라며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에서도 공방은 이어졌다.

최민희 후보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스를 중심으로 줄을 세우는 것이 계파정치"라며 "많은 의원들의 공개 지지를 받고 있는 쪽이 오히려 계파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민석 후보 측은 정청래 진영의 최고위원 연계 투표 움직임 등을 문제 삼으며 "계파정치"라고 맞섰다.

'문조털래유' 논란까지…당원 사회 갈등 심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이른바 '문조털래유' 표현과 일부 친문·친노 인사들을 향한 조롱성 표현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최민희 후보는 이를 두고 "일베식 조롱 문화"라고 비판하며 민주당 내부 문화 변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여기에 김민석 후보의 '신천지 개입설' 제기와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친명·친청 공개 충돌까지 겹치면서 당내 갈등이 연일 확대되는 양상이다.

"당원주권 지켜야"…권리당원 위기의식도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일부 민주당 권리당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단순한 당대표 선거가 아니라 당의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로 바라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특히 일부 당원들은 의원 중심의 조직선거와 공개적인 줄서기, '명청 갈등' 프레임이 반복되는 데 대해 "160만 권리당원이 만들어 온 당원주권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이 오히려 정청래 후보에 대한 결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 후보는 자신을 "당원과 직접 소통하는 후보"라고 강조하며 조직보다 당심을 앞세우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최대 승부처는 호남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는 권리당원의 약 30%가 몰려 있는 호남이다.

호남 온라인 투표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고, 서울·경기 온라인 투표 일정과도 일부 겹치는 만큼 이번 주 호남 민심이 사실상 전당대회 전체 흐름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청래 후보는 4일부터 광주와 전남 일정을 소화하며 호남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김민석 후보 역시 대규모 호남 집회를 이어가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송영길 후보도 전략적 2순위 투표를 호소하며 막판 변수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호남 민심이 초박빙 승부의 향방은 물론, 선호투표가 실시될 경우 2순위 표의 흐름까지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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