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혁신당과 통합 실무협의 중”...정춘생 “대화는커녕 연락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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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2 15:16:25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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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이해식·정춘생 실무적으로 논의”…혁신당 즉각 부인
정춘생 “통합은 신뢰에 기반해야…상대 당 존중과 예의 필요”
혁신당 측 “논의 전 외부에 알리는 게 맞나…지금 참여할 이유 없어”
▲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통합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했지만, 조국혁신당이 “어떠한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이 공식적인 접촉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 논의를 기정사실처럼 알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범계 민주당 대표 직속 대통합추진단장은 2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해식 의원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인 정춘생 의원이 실무적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식 의원은 민주당 대통합추진단 산하 혁신당연대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단장은 “우리는 합당과 연대 양쪽을 다 열어놓고 있다”며 “각자의 정치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연대와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 전 대표의 생각이 중요하다”며 “저도 이해식 의원과 함께 조 전 대표를 만나 진솔하고 겸허하게 여러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이고, 김민석 대표도 언젠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합당 추진 시기와 관련해서는 김 대표가 대통합추진단에 ‘속도전’을 주문했다며 관련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러나 박 단장의 발언 직후 정춘생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는다”며 통합 실무협의 자체를 부인했다.

정 사무총장은 “저는 이해식 의원과 통합과 관련해 어떠한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통합과 연대는 구호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신뢰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청산과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았던 원탁회의 합의문을 이행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출발”이라며 “민주당이 진정으로 통합과 연대를 바란다면 상대 당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혁신당 측은 KBS와의 통화에서도 “실무 논의는 물론 통합이나 연대와 관련해 연락을 주고받은 바조차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통합과 연대를 원한다면 논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외부에 알리는 것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이 추진기구를 구성한 만큼 향후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낼 가능성에 대해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갑자기 연대를 띄운 것 아니냐”며 “지금 바로 혁신당이 발을 들일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합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산하에는 진성준 의원이 맡은 진보연대분과, 이해식 의원이 맡은 혁신당연대분과, 황명선 의원이 맡은 영입확장분과를 설치했다.

김민석 대표는 양당의 민주적 절차를 거쳐 다수가 동의할 경우 합당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통합 대상으로 지목된 혁신당이 사전 접촉부터 공식 부인하면서 민주당의 ‘통합 속도전’은 출발 단계부터 신뢰와 소통 방식이라는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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