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목표 궤도 도달…역대 최다 위성 15기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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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7 12:58:01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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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25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발사…약 20분간 비행
초소형군집위성 5기 첫 다중 순차분리…큐브위성 10기도 탑재
우주항공청 “위성 분리 정상 수행 추정”…최종 발사 결과 발표 예정
▲ 7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누리호 5차 발사를 앞두고 산화제 탱크 충전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6.10.7 (사진=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서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이번에는 역대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했으며, 우주항공청은 위성 분리 절차도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누리호는 이날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됐다. 지난해 11월 4차 발사 이후 약 11개월 만의 비행이다. 


발사 직후 누리호는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고도를 높였다. 이륙 약 2분3초 뒤 고도 67㎞ 부근에서 1단을 분리하고, 약 3분53초 뒤 고도 224㎞에서 위성을 보호하는 페어링을 분리하도록 계획됐다. 이후 약 4분28초 시점에는 고도 277㎞에서 2단을 분리하고 3단 엔진을 가동하는 비행 시퀀스가 적용됐다. 


이번 5차 발사의 가장 큰 특징은 누리호 발사 역사상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을 한꺼번에 싣고 우주로 향했다는 점이다.


주탑재위성은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2~6호 5기다. 여기에 민간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가 함께 탑재됐다. 우주항공청은 당초 이번 발사의 핵심 임무로 초소형군집위성 5기의 성공적인 분리를 꼽았다. 


특히 누리호가 여러 기의 주탑재위성을 차례로 분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리호는 고도 약 575㎞에 도달한 뒤 발사 약 13분30초부터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한 기씩 순차적으로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위성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각각 35~40초의 간격을 두고 발사체 상단의 방향을 30도 또는 60도씩 바꿔가며 분리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어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2기씩 10초 간격으로 5차례에 걸쳐 분리하도록 했다.


이번 발사의 공식적인 성공 여부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가 목표 궤도에 제대로 투입됐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목표는 고도 570㎞를 기준으로 ±15㎞ 범위 안에 위성을 투입하는 것이다. 


5차 발사는 누리호의 수송 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민간 주도 우주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2026.10.7 (사진=연합뉴스)

누리호 1~3차 발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제작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발사에서는 민간기업의 실제 발사 운용 참여 범위도 확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HD현대중공업 등 약 300개 국내 기업이 엔진과 구조체, 전자·제어장비, 발사대 시스템 등에 참여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 22개 콘솔 가운데 20개에 인력을 투입하는 등 실제 발사 운용 참여를 확대했다. HD현대중공업은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의 지상기계설비와 추진제공급설비, 발사관제설비 등 발사대 시스템 운용을 맡았다.


정부가 개발한 발사체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고 국내 기업들이 반복적인 제작·운용 경험을 축적하면서 향후 한국 우주산업을 정부·연구기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누리호는 위성 분리를 마친 뒤 위성과 충돌하지 않도록 회피 기동을 하고 남은 연료를 배출하는 작업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전체 비행시간은 약 19분45초다.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도달하고 위성 분리까지 정상 수행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제 최종 확인만 남았다. 우주항공청은 발사 데이터와 주탑재위성의 궤도 안착 여부 등을 분석해 5차 발사의 최종 성공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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