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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8.2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불과 0.86%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로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정청래 후보가 당내 조직세의 열세 속에서도 사실상 대등한 승부를 만들어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후보를 향한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 정치권의 지지 움직임이 이어졌다. 조직력을 활용한 투표 독려도 본격화됐다.
반면 정 후보 측은 당원과 자발적인 지지층의 결집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 결과가 현재까지 0.86%포인트, 불과 1,464표 차의 초접전이다.
충청권에서 303표 차로 석패했던 정 후보는 곧바로 부산·울산·경남에서 승리하며 누적 1위로 올라섰다. 제주·인천 결과를 거치며 다시 2위로 내려왔지만 두 후보의 격차는 여전히 1%포인트에도 미치지 않는다. 정 후보의 경쟁력이 단순한 조직표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여론조사의 흐름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경선 초반 김 후보에게 뒤졌던 일부 조사에서 정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역전하는 결과가 나타났고, 최근 조사에서도 정 후보가 선두를 기록하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관심은 9일 강원·대구·경북 경선이다. 특히 대구 61.72%, 경북 60.12%라는 높은 온라인 투표율 속에서 정 후보가 다시 한번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경우,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정청래 바람’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진짜 승부처는 아직 남아 있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70%가 집중된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오는 15~16일 진행된다.
조직의 힘과 당원의 선택이 맞붙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만들어낸 0.86%포인트의 초박빙. 현역 의원과 지역 정치권의 조직력이 강하게 작동하는 선거에서도 결국 승부를 결정하는 것은 권리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다. 지금까지 정청래 후보를 초박빙 승부까지 끌어올린 힘 역시 조직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움직인 당원들이었다.
그리고 그 당원의 바람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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