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흔들려...자주국방은 곧 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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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30 15:13:06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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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김종서함 진수식 참석…19년 국산 이지스함 개발 계획 마무리
“핵추진 잠수함·유무인 전력모함 등 핵심 전력 확보”
조선·방산 초격차 지원…민간 첨단기술 신속 전력화
▲ 김혜경 여사가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수줄을 자르고 있다. 2026.9.30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리기 마련”이라며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에서 열린 해군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 참석해 “오늘 우리가 띄우는 이 전함은 우리가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건조해 운영하는 국가가 됐다”고 밝혔다.

대호김종서함은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의 마지막 3번함이자 우리 해군의 6번째 이지스함이다. 2007년 세종대왕함을 시작으로 추진된 6척의 국산 이지스함 개발 계획은 대호김종서함 진수로 19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함정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약 8200t 규모로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해군력 강화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해군은 앞으로도 핵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도 장병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무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년 전 같은 울산에서 열린 세종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함정을 바라보며 가슴이 벅차 준비한 연설문을 제대로 읽기 어렵다고 말했던 일을 떠올리며 “오늘 저도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킬 자랑스러운 함정 앞에 서니 그 마음을 조금 이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산업과 방위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를 국가와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위산업에 대해서는 군뿐 아니라 학계와 기업이 함께 연구·투자할 수 있도록 참여 범위를 넓히고 복잡한 절차를 줄여 민간의 첨단기술이 신속하게 국방 분야에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방산 기술의 수출과 해외 협력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진수된 대호김종서함은 조선 세종대왕 시기 북방 6진 개척에 기여한 김종서 장군의 이름과 별호를 따 명명됐다. 정부는 국산 이지스함 전력에 이어 핵추진 잠수함과 유무인 전력모함 등 차세대 해군 전력 확보를 추진하며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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