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보임 철회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의정활동 봉쇄 시도라고 반발.
과방위 첫 전체회의는 고성이 오간 끝에 간사 선임도 하지 못하고 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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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과방위원 배정 철회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반박하고 있다. 2026.7.30 (사진=연합뉴스)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후반기 첫 전체회의부터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의 과방위원 보임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충돌과 피고발인 신분을 이유로 보임 철회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야당 의원의 의정활동을 봉쇄하려는 정치 공세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진숙 의원은 과거 과방위가 직접 고발한 피고발인"이라며 "피고발인을 같은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배치하는 것은 국회의 권위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업무상 배임과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의혹 등이 제기됐고, iMBC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관련 안건 심의에 참여해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 판단을 받은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30일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도 민주당은 국회 윤리자문위원회에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자문을 요청하고 이 의원의 보임을 해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고발했다는 이유만으로 상임위에서 배제된다면 다수당이 고발만으로 야당 의원의 의정활동을 막을 수 있게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같은 논리라면 여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역시 자격이 없다는 결론이 된다"며 민주당 논리를 비판했다.
이진숙 의원도 회의에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전학 온 학생에게 집단 괴롭힘을 하듯 자격이 없다고 기자회견을 한 것에 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어제 기자회견을 한 과방위원들을 모두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면 그분들도 상임위를 떠날 것이냐"며 "피고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회의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잇따라 의사진행발언을 하며 공방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과 민주당 한준호 의원 사이에서도 피고발인 여부를 둘러싼 설전이 벌어졌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의힘 간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대치가 이어지면서 안건을 처리하지 못한 채 정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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