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장 직후 6,100선 붕괴…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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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09:26:22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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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일 개장 직후 4%대 급락…오전 9시 9분 6,091.17 기록
외국인 매도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4%대 하락…미국 반도체주도 약세
중국 CXMT 기술 추격·AI 투자 부담 겹쳐…코스피 6,000선 위협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국제유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3%대로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5.78포인트(2.91%) 내린 6,198.46이다. 이후 하락률이 4%대까지 확대됐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공항 피격 여파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026.10.13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13일 개장 직후 또다시 급락하며 코스피 6,100선마저 무너졌다. 전날 3.65% 하락하며 6,400선 아래로 밀려난 코스피는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4%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급락하면서 6,000선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8.16포인트(3.10%) 내린 6,186.08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9시 9분에는 6,091.17까지 하락했다. 전날 종가 6,384.24와 비교하면 293.07포인트, 약 4.59% 급락한 수준이다.

지난 2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불과 11일 만에 6,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특히 최근 4거래일 동안 8.85%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급락의 중심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도체주 매도가 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원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이날도 개장 직후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나란히 4%대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반도체 시장의 약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67%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주요 메모리 관련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브로드컴 최고경영자 혹 탄의 인공지능(AI) 투자 자금조달 관련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탄 CEO는 AI 산업 성장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메모리 반도체 부족보다 막대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문제를 지목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성과 자금조달 부담을 둘러싼 우려가 반도체주 전반으로 확산한 것이다.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추격도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CXMT는 최근 차세대 D램 셀 구조인 ‘4F²’ 기술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하고, 이를 적용한 서버용 DDR5 메모리 제품을 연내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4F² 구조는 기존 메모리 셀보다 작은 면적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하면 메모리 집적도와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의 기술 발전이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CXMT의 신제품은 아직 출시 계획 단계로, 실제 양산 경쟁력과 수율, 기존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에 미칠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주가 하락 역시 중국 기업의 기술 발표뿐 아니라 미국 반도체주 약세, AI 투자 우려, 외국인 수급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 증시의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는 반도체 대형주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지지 효과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거론된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여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외국인 매도 물량을 흡수할 매수 주체가 충분한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양사의 실제 매입 여력이 소진됐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단기간에 7,000선에서 6,100선 아래로 급락한 만큼 외국인 자금 흐름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6,000선 유지 여부가 향후 시장의 주요 관전 지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급락은 반도체 실적에 대한 기대만으로는 주가를 지탱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AI 투자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추격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반도체 대형주 의존도와 외국인 수급 변동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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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10-13 09:33:57
    정부는 이 지경이 되도 뭐하는 건지!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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