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비공개 결정 없었다”…신천지 조사 결과 놓고 민주당 지도부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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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3 14:17:59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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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3자 비밀연합 근거 없으면 책임 물어야”…박선원 “다 공개하겠다” 반발
최민희 “비공개 결정한 적 없어”…김민석 지도부, 공개 방식·시점 놓고 진통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이성윤·한민수·최민희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관련 의혹과 관련해 근거 제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2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신천지 교인 집단 입당 및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충돌로 번졌다. 정청래 전 대표와 최민희 최고위원은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라고 촉구했고, 조사를 총괄한 박선원 최고위원은 즉각 공개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성윤 최고위원은 신천지 개입 의혹에 대한 당 자체 조사 결과와 김민석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신천지 개입 의혹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국민과 당원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근거가 없다면 우리 당 차원에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국정감사에서 정교유착 합동수사본부가 국민의힘 외 다른 정당에 대한 신천지의 조직적 가입 지시나 가입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점도 거론했다.

이 최고위원의 발언이 이어지자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박선원 최고위원이 반발했다.

박 최고위원은 “다 공개하겠습니다. 제가 책임자입니다. 왜 안 해야 합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직접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김민석 대표 등 지도부의 만류로 기자회견은 열리지 않았다.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23 (사진=연합뉴스)

회의 이후에도 조사 결과 공개 여부를 둘러싼 지도부의 설명은 엇갈렸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기본적으로 비공개하는 방향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민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 신도 입당 관련한 박선원 단장의 조사 결과 처리에 대해 최고위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일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반박했다.

최 최고위원은 “조사 결과와 데이터 출처·입당 시기 등 낱낱이 공개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근거도 있으면 제시하고 없으면 없다고 사실대로 밝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전 대표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사한 내용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면 된다”며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조치하면 된다. 싸우지 마세요. 있는 대로 공개하세요”라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김민석 대표가 경쟁 진영을 겨냥해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원정비 TF를 구성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신천지 교인의 상당한 규모의 집단 가입을 확인했고 관련 증언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가입 규모와 시기, 조직적 가입 지시 여부, 특정 후보 진영과의 연계성을 입증할 구체적인 자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신천지 교인들이 민주당에 가입했다는 사실과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별개의 문제다. 김 대표가 제기한 '3자 비밀연합' 의혹이 성립하려면 단순한 당원 가입을 넘어 관련 세력 간 연계와 개입 정황에 대한 근거가 필요하다.

당 지도부는 조사 결과의 공개 방식과 시점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지만, 공개 범위와 절차를 둘러싼 이견은 여전하다.

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신천지 교인의 가입 여부를 넘어 김민석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3자 비밀연합' 의혹에 실제 근거가 있는지다.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는 요구가 지도부 내부의 공개 충돌로까지 이어진 만큼, 김민석 지도부가 어떤 자료와 근거를 제시할지, 의혹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어떤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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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감동예찬 t.s님 2026-10-23 21:25:28
    김민석은 왜 공개를 못하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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