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증언 “여론조사 방식·표본 바꿨다”…윤석열 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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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4 17:41:43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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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서 “윤석열 유리하도록 여론조사 조작” 증언 나와
“러브콜 받았다”...건희 ‘홍준표 이기는 조사’ 언급도
58회 무상 조사 정황까지...정치자금법 위반 핵심 쟁점 부상
▲ 명태균 관련 의혹의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강혜경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 증인신문을 위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3.4 (사진=연합뉴스)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가 연루된 여론조사 의혹 재판에서, 대선 당시 여론조사 조작과 관련된 구체적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 출신 강혜경 씨는 “윤석열을 위한 여론조사 조작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강 씨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의 지시에 따라 조사 방식과 표본을 조정해 윤석열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강 씨는 특히 “유선 비율을 늘리면 보수 성향 고령층 응답이 늘어난다”며 실제로 조사 방식을 변경해 지지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홍준표 지지층이 많은 20대 표본을 줄이고 윤석열 지지로 바꾸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윤석열 측과 명태균 간 접촉 정황도 제기됐다. 강 씨는 녹취를 근거로 “처음에는 홍준표를 밀다가 윤석열 측에서 대선을 도와달라는 ‘러브콜’이 왔다”고 진술했다. 이어 “윤석열과 김건희 자택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건희의 개입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강 씨는 “김건희가 ‘홍준표를 이기는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공천과 관련된 언급과 인사 청탁성 발언도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무상 여론조사 제공 정황도 드러났다. 강 씨는 “윤석열이 당선되면 외상값을 다 갚을 것이라는 취지로 조사 자료 제공이 이뤄졌다”며 “총 58회에 달하는 대선 여론조사가 무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윤석열과 김건희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약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고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이번 증언을 통해 단순한 여론조사 지원을 넘어, 조사 방식 변경과 표본 조작 등 조직적 개입 의혹이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김건희에 대한 증인신문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사건 파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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