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살인기업’ 1위 HJ중공업…민주노총 선정, 시민은 SPC·쿠팡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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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1 17:00:43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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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산재 사망 8명으로 ‘최악의 살인기업’ 1위
사망자 대부분 하청 노동자...“위험의 외주화” 구조 지적
시민 투표에선 SPC·쿠팡 선정...기업 책임·처벌 강화 요구
▲ 민주노총 등 '202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 (사진=연합뉴스)

 

노동계가 지난해 가장 많은 산업재해 사망자가 발생한 기업으로 HJ중공업을 선정했다.

민주노총과 노동건강연대, 매일노동뉴스 등은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2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열고 HJ중공업을 올해 1위로 발표했다.

HJ중공업에서는 지난해 총 8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숨졌다. 이 가운데 7명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한 붕괴 사고로 사망했으며, 나머지 1명은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설 현장에서 추락 사고로 숨졌다. 사망자 전원은 하청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동 2위에는 각각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정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 역시 사망자 대부분이 하청 노동자였다.

노동계는 반복되는 산업재해의 원인으로 ‘위험의 외주화’ 구조를 지목했다. 민주노총은 “위험한 작업이 하청 노동자에게 집중되는 구조가 산재 사망의 핵심 원인”이라며 “다단계 하청 구조 속에서 원청 기업의 책임이 희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통계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난다.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 605명 가운데 약 47%가 하청 노동자였고, 사고의 60%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한편 ‘시민이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에는 SPC와 쿠팡이 공동 선정됐다. 총 885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SPC는 47.4%, 쿠팡은 4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노동계는 기업 책임과 처벌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건이었던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에서 경영 책임자에게 무죄가 선고된 점을 두고 “법 취지를 훼손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주최 측은 “산재 사망은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라며 “기업의 안전 책임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은 2006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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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4-21 17:43:01
    다단계 하청의 구조는 반드시 개혁되어야 한다. 이놈 떼먹고, 저놈 떼 먹고, 노동자들의 임금과 안전은 안전에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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