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 입법 드라이브 본격화…메가특구법·형사소송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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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을 열고 집권 2년 차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 입법 과제를 공유했다.
공식적으로는 국정과제와 당정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현장의 관심은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둔 당대표 주자들에게 집중됐다.
행사장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등 당·정·청 핵심 인사와 민주당 의원 1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흰 셔츠 차림으로 '원팀' 이미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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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6.7.3 (사진=연합뉴스) |
당권주자 3인에 쏠린 시선
행사 시작 전부터 취재진의 카메라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에게 집중됐다.
가장 먼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송영길 의원이었다. 송 의원은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이어 김민석 전 총리가 입장해 행사장 곳곳을 돌며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고, 기념사진 요청에도 웃으며 응했다.
마지막으로 정청래 전 대표가 도착해 의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이어갔다.
세 사람이 지도부석에 나란히 앉자 취재진의 카메라가 일제히 이들을 향했다.
이를 본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은 인사말 도중 웃으며 "저에게도 관심 좀 가져달라"며 "계속 이러면 저도 저쪽에 가서 인사말을 하겠다"고 농담해 행사장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미묘한 경쟁 구도
세 사람은 사진 촬영 때는 함께 미소를 지었지만 경쟁 구도는 여전했다.
김민석 전 총리와 송영길 의원은 반쯤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했지만,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는 공개석상에서 눈에 띄는 대화나 교류는 거의 없었다.
최근 김 전 총리가 "두 분은 이미 당대표를 해봤다"며 연임론을 비판했고, 친정청래계가 공개 반박하는 등 양측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도 두 사람의 동선에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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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왼쪽부터), 송영길 의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있다. 2026.7.3 (사진=연합뉴스) |
세 후보, 각기 다른 메시지
송영길 의원은 정책 경쟁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정을 책임지는 정당"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용수·전력·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청년 정책을 핵심 의제로 제시하며 "2030의 지지가 없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며 해외연수와 주거 지원 등을 담은 '장보고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워크숍에 참석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 정부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며 "한 뿌리 동지들이 먼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4만여 명의 출마 촉구 서명이 전달됐다고 들었다"며 "당원들의 요구와 열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전 총리는 별도 공개 메시지 대신 의원들과 스킨십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당이 대대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경쟁자들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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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에서 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한성숙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7.3 (사진=연합뉴스) |
"후반기 국회는 입법 성과로 평가받겠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은 "후반기 국회는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변곡점"이라며 "이재명 정부 핵심 국정과제를 올해 안에 반드시 입법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집권 2년 차는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당·정·청이 원팀으로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워크숍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집권 2년 차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민관합동·지방주도성장·모두·규칙'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강 실장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의 수요에 가장 잘 응답하는 대체불가 정당이 되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워크숍에서는 메가특구 특별법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 등 주요 입법 과제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집권 2년 차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당정청 원팀' 기조를 재확인했다. 다만 행사장 안팎에서는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둔 당권 경쟁의 긴장감도 뚜렷하게 감지됐다. 공식 일정에서는 웃으며 악수했지만, 각 주자가 서로 다른 비전과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도 사실상 막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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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7.3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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