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님 전번이 없네요
| 이 름 | 물어본다 | 작 성 일 | 2026-06-11 21:1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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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사타파 채널이 더 활성화되고 당원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모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 내어 글을 씁니다.
요즘 당내 상황을 보며 너무나 참담하고 외로워서, 고등학생 때부터 제 정치적 우상이자 큰 어른이었던 박지원 의원님께 장문의 문자를 준비했습니다. 일개 당원의 넋두리 같지만, 욕하고 돌아서기엔 의원님에 대한 제 애정이 너무 깊어 생각을 돌려주시길 바라는 간절한 호소입니다. 동지 여러분과도 이 마음을 나누고 싶어 제가 쓰려던 문자 내용을 그대로 공유합니다.
박지원 의원님, 서부 경남 통영의 험지에서 의원님을 오랫동안 지지해 온 당원입니다. 정청래 대표님께 사퇴와 불출마를 종용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참담한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대통령 비서실장이셨던 의원님을 보며 처음 정치에 눈을 떴습니다. 보수 성향이 짙은 이곳 통영에서 제가 민주당원이 되고 5·18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모두 의원님 덕분이었습니다. 과거 의원님께서 감옥에서 의안을 씻으며 지내셨다는 인터뷰를 보았을 때는 제 가슴이 다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고, 국민의당으로 나가셨을 때도 '의원님만의 깊은 뜻이 있으시겠지, 안철수를 데려가 주셔서 고맙다'며 끝까지 응원했습니다. 최근 그 내란의 밤에, 그 노구를 이끌고 딱딱한 국회의자에서 쪽잠을 청하시던 모습이 얼마나 안쓰럽고 눈물겨웠는지 모릅니다. 이번 국회의장 선거 때도 마지막 가시는 길 멋지게 만들어 드리고 싶어 간절히 응원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님도 안 계셔서 마치 고아가 된 것 같은 심정인데, 저희가 온 마음으로 믿고 의지하던 당의 큰 어른이신 의원님마저 당원들을 외면하시면 저희는 도대체 어디에 기대야 합니까. 1인 1표 권리를 지켜줄 사람이 정청래 대표님뿐이라 당원들이 바짓가랑이라도 붙들고 애원하고 있는데, 어찌 당원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시나요.
지금 당원들이 처한 현실이 얼마나 무섭고 참혹한지 아십니까? 정당한 목소리를 내고 조금만 생각이 다르면, 우리 진영 사람들이 모이는 소통 공간에서조차 떼로 몰려와 따라다니며 겁박하고 따돌림을 시킵니다. 과거 일베나 하던 짓처럼 '문조털래유' 같은 해괴한 멸칭을 써대며 비아냥거리고 맹목적으로 마녀사냥을 합니다. 학교에서도 당해보지 않은 따돌림과 조롱을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에게 당하며, 평범한 당원들은 매일 밤 공포와 환멸 속에 살고 있습니다. 저들이 권력을 잡는 순간 우리 같은 사람들을 다 깔아뭉개려 할 텐데, 이게 어떻게 민주당의 언어이고 민주주의입니까?
이 무도한 광기와 일베식 몰이 속에서, 기득권 없는 평범한 당원들이 유일하게 스스로의 권리와 최소한의 목소리를 지킬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바로 '당원 주권'이자 '1인 1표'의 원칙입니다. 그리고 그 서슬 퍼런 압박 속에서 바보처럼 묵묵히 당원의 권리를 대변해주고 지켜주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 정청래 대표님입니다. 그렇기에 당원들이 그의 바짓가랑이라도 붙들고 제발 당을 지켜달라고 애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원들이 이렇게 내부의 괴물들에게 물어뜯기며 피를 흘리고 있을 때, 우리의 울타리가 되어주셔야 할 당의 큰 어른께서 왜 정청래의 사퇴를 종용하며 당원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시나요. 의원님이 정청래를 주저앉히는 순간, 1인 1표의 당원 권리도, 상식적인 당원들의 목소리도 저 광기 어린 폭력 속에 영영 짓밟히고 고립될 것입니다.
제발 제가 기억하는, 그 누구보다 예리하고 날카로우며 약한 당원들을 먼저 품어주시던 멋지고 섹시했던 박지원 의원님으로 돌아와 주십시오. 당원들의 이 피눈물 나는 절규를 외면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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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2026.06.11 22:10:22
- 박지원 010-3102-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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