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李 ‘모두 동지’ 메시지에 “민주당 김민석, 분열적 태도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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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8 19:49:19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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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통령과 같은 마음…당도 더 겸손하게 경청”
조국 “대통령 반성만으로 끝나선 안 돼…민주당 책임 남아”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연대·통합 추진 준비위 구성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11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18일 기자회견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통령이 강조한 통합 메시지를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진보·개혁 진영 내부의 혐오와 배제를 우려하며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밝힌 점을 거론하면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 “분열적 태도와 독선적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직격했다.

조 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지지율 하락과 진보 진영 내부 갈등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연임 의사가 없다고 명확히 밝히고, 조작기소 특검법에서 기존 기소 사건의 공소취소 논란을 낳을 수 있는 조항을 빼달라고 요청한 점,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밝힌 점 등을 거론하며 “모두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조 원장은 대통령의 성찰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문제도 제기했다.

조 원장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반성의 메시지를 내놓게 된 상황과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과 집권 민주당, 이른바 ‘친명’ 평론가와 유튜버들의 성찰과 책임도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영 갈라치기에 앞장서고, 무턱대고 공소취소를 주장하고, 대통령과 정부의 실책에 대한 비판자를 ‘반명’으로 몰아세운 사람들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조 원장이 여권 내부의 최근 갈등 원인과 책임을 평가한 발언이다.

조 원장은 이 대통령이 이날 강조한 ‘통합’ 메시지를 민주당이 먼저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진보·개혁 진영 내부의 갈등과 관련해 서로 다른 경로와 방법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함께해온 사람들의 진심까지 의심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 발언을 인용하며 “민주당은 오늘 대통령의 말을 앞장서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대표의 이날 오전 발언을 직접 겨냥했다.

조 원장은 “하필 대통령 기자회견이 있는 오늘 아침에도 당 대표가 나서서 특정인을 정조준하고, 우당을 때렸다”며 “이러한 분열적 태도와 독선적 자세를 버려야 대통령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원장이 언급한 ‘특정인’은 추미애 경기도지사, ‘우당’은 조국혁신당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추 지사의 지방선거 당시 특정 업체와의 약 21억원 규모 계약과 관련해 가격과 내용, 투명성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한 업체와 큰 금액을 계약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며 현재 구체적인 문제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0석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15석이 더 합리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앞서 현행 20석인 교섭단체 요건을 15석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혁신당은 10석을 당론으로 요구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가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정기국회 개원 기념사진을 촬영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9.3 (사진=연합뉴스)

조 원장은 향후 이재명 정부의 국정동력 회복 여부 역시 민주당의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 동력 회복은 민주당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민주당이 ‘겸손한 권력, 흔들리지 않는 개혁, 불평등 해소’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성 권력을 지키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면 “28년도, 30년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반면 김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대통령과 내내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이었다”며 “당도 더 겸손하게 경청하면서 민생을 살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일제히 낮은 자세와 통합을 강조했다.

결국 이 대통령이 직접 진보·개혁 진영을 향해 혐오와 배제를 거두고 통합하자는 메시지를 낸 가운데, 조 원장은 그 메시지가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집권여당인 민주당부터 비판 세력을 ‘반명’으로 규정하거나 우당과 충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조 원장은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당·정·청이 초심으로 심기일전할 것을 당부한다”며 자신과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차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기존의 ‘레드팀’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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