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의 '친노·친문 적통론'에 "계파가 아닌 정책이 민주당 적통"이라고 비판.
검찰개혁보다 민생 경쟁이 필요하다며 당권 경쟁의 방향 전환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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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8·17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 당권 경쟁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다. 동시에 정청래 전 대표의 '친노·친문 적통론'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계파 경쟁보다 민생 중심의 정치를 강조했다.
고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고 묻자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고 의원은 정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 과정에서 "친문·친노의 적통", "나는 노사모" 등을 강조한 데 대해 "자꾸 강조하는 것은 그렇게 읽히길 바라는 마음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적통은 약한 사람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지 어떤 계파에 있었다고 적통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누가 더 민주당다운 정책과 방법으로 당을 이끌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 인터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도 스스로 '나는 노무현의 사람'이라고 계속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하늘에 계신 그분들이 그런 적통 논리를 인정하시겠느냐"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친명이니 친문이니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우리는 친국민이 되어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 중심으로 흐르는 당권 경쟁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검찰개혁도 중요하지만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 검찰개혁 하나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청년층 이탈과 민생 문제 해결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은 누구를 지키자는 경쟁이 아니라 국민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경쟁해야 한다"며 "주거·일자리·자산격차 등 국민 삶을 위한 정책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전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다"고 밝히며 "언제까지 침묵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고 의원은 오는 7월 1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청와대 오찬에 대해 "당의 분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면을 안정시키기 위한 의미가 있는 만남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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